[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내 저축은행 79개사들이 올해 안에 공동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 79개사들은 올해 안에 모든 저축은행들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오픈뱅킹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송금 및 결제망을 표준화를 거친 뒤 개방,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오픈뱅킹 참가 금융사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오픈뱅킹은 지난해 국내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업체들이 참가한 이후 올해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67개 저축은행 공동전산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부터 오픈뱅킹 관련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웰컴, SBI저축은행 등 개별 전산망 혹은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12개의 저축은행 업체들은 개별적으로 전산구축 작업에 들어가 중앙회와 일정을 맞춰 공동으로 오픈뱅킹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중앙회와 79개 저축은행들은 공동으로 시스템 구축 비용을 부담한다.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이 오픈뱅킹 시스템에 들어가기 위한 비용으로 약 4억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금리 시장에서 핀테크, 인터넷은행 등 비대면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금융사들이 많아지면서 저축은행업권에서도 비대면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오픈뱅킹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오픈뱅킹 도입을 통해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들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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