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흑자’ 삼성카드 2Q 당기순이익 전년比 54%↑

‘코로나19에도 흑자’ 삼성카드 2Q 당기순이익 전년比 54%↑

상반기 순이익도 16% 증가…“마케팅 비용 줄어든 불황형 흑자”

기사승인 2020-07-29 08:44:51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716억원) 대비 54.2% 증가한 1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 현실화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28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1920억원) 대비 16% 증가한 22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716억원) 대비 54% 증가한 1105억원을 시현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상반기 총 취급고(매출)는 61조28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60조5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사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고가 51조3727억원으로 전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장단기 카드대출 금융부문 8조6153억원 ▲선불·체크카드 5219억원 ▲할부리스사업 518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30일 이상 연체율의 경우 1.2%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 유지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 구매카드 이용금액을 축소하면서 법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업종, 면세점,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높고,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대출금 상환 유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리스크 증가가 우려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