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이 약 1년 사이에 4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371.9% 증가한 453억원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137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446억원, 순이자손익도 182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502.7%, 68.0%씩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늘어났으며, 카카오뱅크의 주력 상품인 신용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 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38억) 규모 축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자사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의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를 의미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지난해 12월 1062만명에서 올해 6월 1173만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 앱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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