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현대카드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집중 전략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166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1218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138억원, 총 취급액은 53조6372억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1.1%, 8.3% 올라가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화의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2월 도입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대면 영업 대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카드 발급이 증가하면서 비용절감에 성공했다.
여기에 적극적인 PLCC 제휴전략도 디지털 발급 증가 추세와 맞물려 실적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2년 사이 100만장 발행에 성공한 현대카드의 대표 PLCC ‘스마일 카드’를 포함해 PLCC 회원 대부분이 100% 온라인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올 상반기 회원모집 비용은 지난해보다 61.8% 급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화(ARS) 신청 등까지 포함한 비대면 발급 비중은 93%에 달한다”며 “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 발급 비용이 장당 20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비대면 발급 활성화는 비용 절감에 상당히 유리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연체율은 0.90%로, 카드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 또한 안정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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