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다. 장마가 끝난 후 고온다습한 날씨를 피하고자 바닷가, 하천,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와 함께 TV뉴스, 신문, 인터넷에서는 잇단 수난사고 발생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69명이다. 특히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12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아무리 강조해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여름철 물놀이 휴가 전 그리고 휴가 중 날씨정보 확인이다. 대체로 우리나라는 7월부터 9월까지 장마 또는 태풍의 영향이 집중되는 기간이다. 바닷가 등 여행지에서 만난 장마와 태풍은 갑자기 물을 불어나게 만들며 또는 산사태를 발생시킨다. 우리는 날씨정보를 확인 후 여름휴가를 계획해야 하며 여름휴가 도중 장마 또는 태풍을 만나게 된다면 즉시 야외 활동을 멈추고 안전한 장소 또는 실내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
둘째, 지나친 음주 후 물놀이는 절대 금지한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 및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이는 물놀이 중 우리의 몸을 통제할 수 없게 만들어 잦은 위험요소를 발생시킬 것이며 나아가 실제 위급한 상황의 대처능력 또한 떨어지게 만들어 수난사고가 발생하는 주요원인이 될 것이다.
셋째, 안전장비는 철저히 착용하며 절대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바닷가 등은 수영장과 다르게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으며 급류가 발생한다. 아무리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 할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로 확인하며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넷째,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특별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사람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 할 때는 안전장비를 활용한다. 최대한 먼저 주변에 소리 쳐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며 주변의 도구(튜브, 장대, 밧줄 등)를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를 해야 할 것이다.
안전이란 동아줄은 당신의 작은 관심에서부터 만들어진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꼭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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