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가족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6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701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6명 중 1명은 해외 유입 사례이고 나머지 5명은 지역 감염이다.
지역 감염 5명 중 3명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이들은 수성구에 거주하는 40대 부부와 그의 중학생 아들이다.
나머지 2명은 확진자 접촉자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 가족의 고등학생 딸 1명과 지인인 수성구 거주 40대 여성이다.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2시 현장 위험도 평가를 마쳤다. 학생 379명, 교직원 22명은 이날 중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달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지난 27일 필리핀에서 입국해 같은 날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시행한 선별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감염 차단 조치를 벌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흘 만에 발생했다.
반면, 최근 이어졌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 발 확진자는 없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포항에 사는 40대 A씨가 포항남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포항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미국 출장에 나선 A씨는 지난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포항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었다.
방역당국은 A씨와의 기내 접촉자 등을 추적 중이다.
이로써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해외유입사례는 5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도 총140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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