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경] 서민금융 위장 ‘불법사금융’ 속지 않으려면

[알경] 서민금융 위장 ‘불법사금융’ 속지 않으려면

기사승인 2020-09-01 05:00:15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낮은 금리, 저신용자라도 대출을 제공하는 서민금융제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속 저신용 금융취약계층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서민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정부 지원 금융부터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저축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민금융상품 등이 있죠.

이처럼 종류도 다양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다보니 서민금융으로 위장하고 있는 ‘불법사금융’들도 정말 많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은 불법사금융은 아니지만, 그들의 행태를 자세히 보면 불법사금융이라고 취급해도 될 만큼 질이 나쁩니다.

▲두 업체들의 홈페이지 소개화면을 보면 어떤 곳이 정상인지, 불법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림1)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네이버나 다음같은 인터넷에 ‘서민금융’, ‘정부지원’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정말 많은 서민금융 대출을 해준다는 정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두 가지를 비교해볼까요. 두 서민금융 대출 홈페이지 중 어떤 곳이 정상이고, 어떤 곳이 비정상일까요?

아래의 업체(그림2)가 공공기관 혹은 정부에서 자주 사용하는듯한 태극마크를 달고 있고, ‘서민안심’ ‘생계안정’ 등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업체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란 바로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정보’의 유무입니다.

▲서민금융업체의 불법유무를 판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하단에 나와있는 정보들의 차이입니다.(그림2)

다시 두 업체들을 비교해볼까요? 두 홈페이지 보면 첫번째 업체(그림1)는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대출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집인 등록번호 및 유효기간, 상담사를 조회할 수 있는 홈페이지 등을 표기했습니다. 이는 금융소비자가 속아서 사기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대출중개업을 하는 업체들이나 대출중개인들에게 이같은 정보들을 적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업체(그림2)는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받아 처음에는 멀쩡하게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서민금융 대출이 불가능하다며 자신들이 중개하고 있는 사금융 대출로 유도하게 만듭니다.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정보를 접한 금융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저금리 서민금융상품들을 이용하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정도 되면 해당 업체가 금융당국 등록업체인지 아닌지는 의미가 없죠. 사실상 ‘불법사금융’ 업체들만큼 나쁜 수법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더 안전한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상담신청을 하거나 국번없이 1397로 전화를 걸면 됩니다. 또는 서금원에서 출시한 서민금융상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금융소비자가 현재 조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민금융상품들을 안내하고 있죠.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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