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성공 윤종규 회장 “KB금융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 것”

3연임 성공 윤종규 회장 “KB금융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 것”

기사승인 2020-09-17 20:56:17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KB금융그룹을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3기 경영서 KB금융을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16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윤 회장은 17일 오전 KB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KB가 리딩 금융그룹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소명을 준 이사회 결정을 무겁고 또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현재 KB금융 주가는 참담한 수준이다. 국내 경제와 금융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언택트(비대면) 세상에서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 때문일 것”이라며 아쉬움과 책임감을 함께 드러냈다.

실제로 KB금융의 주가는 지난해 말 5만원까지 상승했었지만 17일 기준 3만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윤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꼽았다. 윤 회장은 “여러 상황이 벌어졌을 때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나가는 금융회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윤 회장은 지난 2기 체제서 푸르덴셜생명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을 꺾고 자산 기준 1위 금융지주로 등극한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에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증권과 카드 부문의 수익 비중을 높이고,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강화 의지도 나타냈다. 윤 회장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빅테크와는 경쟁하지만 협업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병행하겠다”며 최근 경쟁구도가 형성된 빅테크와의 접촉도 암시했다.

다만 윤 회장은 최근 급부상한 금융권 내 이슈인 노조추천이사제도에 대해선 “후보 추천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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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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