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달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부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판매 저조로 인한 재고 증가로 생산량을 조절하고자 이번달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4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열린 6차 임단협 실무교섭 회의에서 사측이 부산공장 가동 일시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단협 협상 기간에 공장 문을 닫는 것은 임금을 낮춰 회사의 이윤을 창출하려는 것”이라며 “XM3 등 신차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조업을 중단하는 것은 잘못된 영업 전략”이라고 회사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노조 측의 주장을 부정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로 7월과 8월 내수 판매실적이 부진해 현행 2교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려면 며칠간 공장 가동 중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 8월 내수 6104대, 수출 1466대로 총 7570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41.7% 급감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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