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실적이 1조9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의 91.8%가 저신용·저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실적은 올해 목표치(3조4000억원)의 55.6% 수준인 1조900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국내 15개 시중은행들이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상품들을 말한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금리는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07%p 내려간 6.15%로 나타났다. 여기에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의 91.8%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이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희망홀씨를 가장 많이 지원한 은행은 신한은행(3469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NH농협은행(3265억원) ▲우리은행(3107억원) ▲KB국민은행(2695억원) ▲하나은행(246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새희망홀씨 대출이 꾸준히 공급됐다”며 “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공급목표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희망홀씨 상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은행권 접근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은 저소득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만큼 지원요건을 충족해야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혹은 신용등급 6등급 및 연소득 4500만원 이하에 해당되는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금리의 경우 최대 연 10.5%까지 적용되며, 대출금액은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마다 개별적으로 산정된다.
새희망홀씨의 경우 일반 대출상품과 동일하게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출 상환을 성실하게 한 차주에게는 500만원 추가 지원과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취약계층에 해당하거나 금융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융교육을 이수한 차주에게는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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