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현재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열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하겠냐는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 곧바로 시중에선 하나보다 하고 대응이 나온다”며 “현재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의사가 없다. 경기위기 극복에 매진하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디노미네이션은 국회에서 의견 수렴 등 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지금 추진할 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액면가치를 바꾸는 통화개혁 정책을 말한다. 지난 2004년 국내에 처음 논의되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질의가 국정감사 시기마다 등장했다. 이 총재의 경우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식의 신중론을 펼쳐왔고, 이번 국감에서도 동일한 논지를 이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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