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동시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9월 말 기준 경북도 내 교통사고 사망자 262명 중 135명(52%)이 노인일 정도로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다.
이에 시는 지난해 고령운전자 지원조례를 제정, 면허 자진 반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올해 8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접수처를 확대해 현재까지 270명이 면허증을 반납했다.
시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지역 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를 대상으로 10만 원 상당의 안동사랑상품권 또는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농촌 지역 고령자들의 야간 보행안전을 위해 읍·면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주민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야광 조끼와 야광 지팡이도 지급할 계획이다.
10월 현재 경북도 내 보행사망자 77명 중 노인이 51명(66%)이나 차지하고 이중 16명이 야간(오후 6∼8시)시간대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경북지방경찰청 발표에 따라서다.
최우규 안동시 교통행정과장은 "노인 및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포함한 고령운전자가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복택시 확대 등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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