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고금리 대안상품인 햇살론17의 한도가 내년 3월까지 2배 증가한 1400만원으로 확대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3월31일까지 햇살론17 일반보증 한도를 1400만원까지 일시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햇살론17의 경우 일반보증을 받은 후 특례보증을 통해 조건을 충족해야 최대 14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햇살론17은 정부 보증 고금리 대안상품으로 15개 시중은행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저신용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정책 대환 상품이다.
기존에는 일반보증 700만원에 ▲급여현금 수령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3개월 미만 재직 근로자 ▲개인택시 운전자, 농·축산·임·어업 종사자 중 객관적 서류로 소득 증빙이 어려운 자 등이 특례보증을 통해 700만원 추가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햇살론17 이용자도 추가 심사를 통해 최대 1400만원까지 한도를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추가 한도액은 대출 차주의 개인신용평가에 따라 달라진다. 금리는 연 17.9%로 기존과 같으며, 차주가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할 경우 1.0%p에서 2.5%p 의 금리를 낮춰준다.
서금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서민금융 조력 차원에서 이번 한도상향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반 시중은행 비대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햇살론17을 이용가능한 차주들은 비대면으로 추가대출이 가능하고, 불가능한 경우 서금원 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한도 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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