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긴 했어도 1%대는 아니라고 일제히 부인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위원이 수출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이 총재는 “기존에 2%대 중반으로 잠재성장률을 추정했지만 이후 실제 성장률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그때보다 잠재성장률이 낮아졌을 것”이라면서도 “1%대로 갔을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추정 과정에서 전일제 환산 취업률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지적이다. 참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홍 부총리도 잠재성장률이 1%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이번에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잠재성장률의 일정 부분 훼손됐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잠재성장률이 1%대라고 하는 건 지나친 주장이 아닌가 싶다”며 “자본투입과 노동투입, 총요소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일제 환산 취업률에 관해선 이 총재와 다른 입장을 취했다. 홍 부총리는 “어떤 나라도 전일제 환산 취업증가율을 반영해서 공식적인 노동통계를 내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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