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주시에 따르면 곶감(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 농가들은 최근 감(떫은 감)을 깎아 말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40일 전후 건조해 반건시로, 60일 전후 건조해 건시(곶감)으로 출하한다. 상주 곶감은 원료 감인 둥시의 품질을 엄격하게 선별한 후 위생적으로 깎고 말려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감의 학명은 ‘Dios(신) Pyros(선물) kaki(감) Thunb’로 신이 준 선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감과 곶감에는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비타민과 무기질 등 건강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상주 곶감은 원료 감부터 타 지역산과 차별화된다. 산림청에 품종 등록된 ‘상주둥시’가 원료이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 적당한 과육 밀도, 깎기 좋은 모양, 매달기 좋은 감꼭지 등이 있어야 하는데, 상주둥시는 이 같은 요소를 두루 갖췄다.
상주시는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의 긴 장마 및 태풍 등으로 떫은 감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상주시는 3681농가에서 곶감 1만2050t을 생산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곶감 작업 철을 맞아 지난 23일 동성동의 용하농원 등 생산 농가 5곳을 방문해 품질 좋은 곶감 생산을 당부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코로나 19와 기상재해로 인해 곶감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 전통 곶감농업은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됐다.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