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밀양얼음골사과축제를 취소하기로 4일 발표했다.
밀양얼음골사과축제는 올해로 제23회째를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축제다.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재악산 등반 후 시원하게 한 입 베어먹는 얼음골사과의 달콤함에 이끌려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이는 얼음골사과 판매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버스 등을 통한 등산 관광객이 대폭 감소돼 생산량의 80% 이상, 500억여원 이상이 직거래로 판매되어 오던 사과 판매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1300여 얼음골사과 농가의 시름이 깊어졌다.
이에 밀양시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회장 손제범), 농협밀양시지부(지부장 손영희), 밀양농협(조합장 이성수)과 연합해 얼음골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밀양시는 지난 4월 시작해 전 국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농특산물꾸러미에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명품얼음골사과세트’를 추가로 구성했다.
이젠 밀양까지 찾아오지 않아도 택배비 없이 전국 어디서나 ‘해맑은 상상 밀양팜’ 쇼핑몰을 이용해 집으로 편안하게 배달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농협 밀양시지부, 산지농협과 협업해 전국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비롯한 서원유통과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최강자 ‘쿠팡’과 함께 밀양얼음골사과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획했다.
시는 11월 11일 서원유통의 전국 77개 매장을 시작으로 수도권 롯데마트 10개소, 부울경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42개소, 수도권 이마트 10개소, 수도권 이랜드 킴스클럽 10개소, 농협 하나로유통, 쿠팡에 12월말까지 연차적으로 직거래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밀양 향우인과 소비자분들께서 밀양얼음골사과를 많이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