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차 재난지원금 전국민에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이재명 "3차 재난지원금 전국민에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여당에 호소문 보내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 규모, 방법 제안

기사승인 2020-11-30 09:18:36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1월중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30만원씩 공평하게 지역화폐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여당에 호소했다.

지난 25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구체적 지급시기와 방법, 규모를 제안한 것이다. 

이 지사는 28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 지도부에 문자 메시지로 보낸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경기도지사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재난이 몰아쳐 경제위기가 모든 국민의 삶을 위협하며 긴급하고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같은 예산으로 가계지원과 경제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정책이 있다면 예산집행의 효율성 측면에서 당연히 중첩효과가 있는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며 "경제활성화와 가계지원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는 정책이 바로 전국민에게 3개월 시한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한 제1차 재난지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와 2차 재난지원금을 비교한 후 시행착오는 한번으로 족하며 재난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논의되는 선별 현금지급에 대해서는 "아까운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로 모두가 피해를 입었는데, 경제정책 혜택이나 복지정책 혜택에서 세금 내는 국민을 배제하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지금 논의되는 3~4조원의 선별 현금지급은 규모, 대상, 방식, 효과 등 여러 면에서 전국민 지역화폐 지급에 비해 아까운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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