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에 이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울시장 보권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다”며 “저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세력의 독주에 대한 경제라고 생각한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들이 잘못했으니 이번엔 무조건 야당이다’라는 식은 옳지 않다. 그렇게 해서 이길 수도 없다”고 출마 이유를 전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새판을 자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제가 앞장서겠다. 앞으로 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기획가 있을 것이다”라고만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안 대표는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현재 나라와 민생, 야권이 모두 절체절명인 상황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그간 대선 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안 대표, 뜻을 바꾼 이유도 밝혔다.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지만,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요구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안철수에 이은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한 야권 관계자는 “금태섭 출마가 안철수에게 치명상”이라며 “지지층이 겹칠 뿐만 아니라 신구를 교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안철수가 국민의힘 표를 빼앗고 금태섭이 안철수의 표를 빼앗는 야권 대분열 속에  안철수 효과는 금태섭에 의해 가려지게 된다”며 “중도층은 안철수를 건너뛰고 금태섭 쪽으로 쏠린다. 결국 도토리 키 재기 대회로 간다. 국민의힘은 지지자들 고정표만 갖게 돼 플러스알파가 없어지고 지지층에 갇혀 버리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