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새해 군정 운영방향을 ‘미래를 향한 날갯짓, 상상실현 청송!’으로 정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구체적인 6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경희 청송군수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향우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함께 맞았습니다.
자신의 직분을 묵묵히 행하는 듬직한 소와 같이 올 한해는 군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빛을 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ㆍ경제 시스템에 지워질 수 없는 강력한 변곡점이 그려졌습니다.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1년 내내 답답한 마스크 속에서 살아야 했고,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면, 모두가 함께 마스크를 써야 했습니다.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극심한 위기 상황에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군민 모두가 위기 속에서 함께 해야 만이 우리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는 공동체 정신의 위대함입니다.
군민 여러분들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는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기꺼이 감내해주시고, 자발적인 방역과 감염병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심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감염병 팬데믹 종식의 기미는 지난하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꺼질 듯 꺼질 듯 하면서 다시 재 점화되는 양상에 세계 경제는 침체를 넘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고, 회복의 불확실성은 점차 가중되어 ‘평온한 일상’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이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국가는 접종을 시작하였으며, 우리 정부도 백신을 확보하였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보다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사회 전반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군정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용기 있는 변화와 창의적인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문명이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에 역사의 바퀴를 앞장서 밀고 가는 우리가 되어야만 합니다.
군민여러분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작은 변화와 노력이 모이면 한발 앞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기적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희망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꿈을 꾸지 않는 성장은 있을 수 없고, 성장이 없으면 소멸로 귀결되어집니다. 2021년 군민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꿈꾸고 한걸음 한걸음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이에,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 건설을 위한 2021년 군정운영 방향을 “미래를 향한 날갯짓, 상상실현 청송”으로 설정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군정발전 6대 전략과제를 마련하여 담았습니다.
첫째, 농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상존(常存)하는 미래농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농업은 미래성장동력 산업입니다. 변함없는 관심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열어가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경상북도로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 농민수당을 올해도 우리 농업인에게 지급하여 농업인으로의 자긍심 고취와, 농업여건을 한층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농작물 재해보험료와 농업인 안전보험료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제공하고, 공익직불제, 친환경 농업 지원으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청송사과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명품화 하고 황금진 브랜드 특화발전, 품질보증제를 본격 시행하여 명품청송사과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시설 보강, 통합마케팅 조직 지원,농산물 택배비 지원으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하여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스마트 농업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영농일자리센터와 광역 농작업 대행단 운영, 효율적인 농기계 임대 사업으로 농업의 생산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 농업인 대학, 임산물 대학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미래농촌을 이끌어 갈 핵심인재로 양성하겠습니다.
둘째, 군민중심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상생(相生)하는 밝은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간디는 “가장 마지막에 놓여진 사람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가 가장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입니다.
가장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저소득, 장애인, 다문화 가족, 국가유공자 등 사회배려 계층에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여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은 필수적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어르신들이 일하는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천원목욕탕 운영,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지원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공정한 사회의 첫 걸음은 모든 아이들이 존엄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출산 양육 지원, 모자 건강관리 지원, 진보키즈카페 운영, 지역아동센터 확충,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보호 육성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인재육성장학회 운영,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 없이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 휘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겠습니다.
지역 방역망을 구축하고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호흡기 클리닉 설치, 선별진료소 운영, 노인복지시설 이동형 음압장비 설치 등 방역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으며, 보건의료원 의료진 숙소 건립, 치매안심센터ㆍ정신건강복지센터ㆍ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 주민주도형 건강마을 조성사업으로 양질의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 선순환구조를 실천(實踐)하여 경기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생활밀착형 경기부양책으로 살맛나는 지역경제를 만들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내수경기 진작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청송사랑화폐를 확대 발행하겠습니다.
총 250억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며 각종 수당과 보조금 등을 화폐로 지급하고 가계소득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도록 하여 농업인,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열매를 나누는 살맛나는 지역경제를 일구겠습니다.
작년,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우리 소상공인이 어느 해 보다 힘들게 보냈습니다.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금을 지원하고 대출이차보전으로 경영안정을 도모하겠으며, 골목상권 코로나 극복 환경 개선 사업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여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 육성ㆍ지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확충으로 지역자원을 발굴하여 경제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체육레저 시설의 유지 보수를 통한 군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전국단위 엘리트 체육대회를 확대 유치하여 스포츠의 관광자원화와 지역경기 부양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넷째, 현존(現存)하는 최고의 글로컬(glocal)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청송의 유려한 생태지질자원과 유서 깊은 전통문화, 참신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잘 엮어서 지역관광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수한 자연생태 경관을 활용하여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 관광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청송지방정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솔누리느림보세상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외씨버선길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여 언택트 시대 슬로시티 청송군의 진가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지역문화가 세계문화로 이어지는 시대입니다. 청송이 가진 자원과 자산이 세계적인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통합신공항 시대를 맞이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세계유교문화축전, 한옥·민속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세계지질공원 탐방 안내소와 꽃돌생태탐방안내센터를 순조롭게 조성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국제슬로시티 재인증으로 ‘생태문명 속에서 누리는 전통과 자연관광’이라는 글로컬 관광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 주산지 주변 관광지 조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여 즐길거리가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청송사과 축제는 더욱 특화되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주민이 주도하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겠습니다.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재를 전승·보존하여 지역문화의 부흥을 일으키고, 이오덕 동화거리 조성, 다양한 문화예술단체를 육성·지원하여 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으며, 군 청사 1층 복도를 예술작품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다섯째, 청정(淸淨)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도시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순환경제를 활성화하여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저탄소생활 실천운동을 전개하여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슬레이트처리지원, 전기자동차보급 지원 확대로 군민건강을 보호하고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겠으며, 생활폐기물처리, 하수처리증설, 하수관로정비사업을 통해 산소카페 청송군에 걸맞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상수도 시설확장, 정수장 급수구역의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생명수를 공급하여 보편적 물 복지를 실현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사업, 도시림 등 생활림을 조성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머물고 싶은 도시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읍면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참여형 생태 공간을 조성하고, 소재지 간판교체, 전선 지중화사업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소규모주민숙원사업, 청송·진보 도시계획도로 개설,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 지역현안사업도 꼼꼼히 챙겨서 농촌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시공간에 사람의 숨결을 더하여 진보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청송읍 월막지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도 문화와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우선하여 지역의 활력과 통합을 도모 하겠습니다.
2022년 청송소방서 개청을 위한 차질없는 지원과 군민안전보험 가입, 범죄예방 CCTV 설치로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범죄로부터 우리군민들을 지켜내겠습니다.
여섯째, 군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양방향 송수신(送受信) 시스템을 마련하여 군민소통 공감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고 군민들의 삶속으로 스며들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송군 지역발전협의회와 “군민배심원단”을 더욱 활발하게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군민과 함께 군정을 완성해 가겠습니다.
시의성 있고 정확한 군정홍보로 행정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SNS를 활성화하고 흡입력 있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공으로 양방향 소통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산소카페 청송군의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청송의 가치를 널리 알려 지역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인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
“군민과 더불어 잘사는 1등 청송 건설”의 당찬 포부를 안고 출범한 민선7기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오직 군민 행복증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군민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군민과 함께 하는 청송”을 위해 전력투구 달려왔습니다. 남은 시간도 변함없이 군민들을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지난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한해를 보내면서, 인류의 한계를 사무치게 통감하였습니다.
그 흔한 바이러스 하나 정복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였음을 새삼 깨달았고, 동시에 지구촌이라는 단어의 참뜻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인간은 단지 자연의 일부라는 본질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깨달음의 끝에서 ‘나비효과’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는 의미입니다.
청송군의 작지만 긍정적인 날갯짓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실현되는 한해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의 날갯짓은 외형에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지향하며, 지역이 주도하는 세계화를 촉발시켜 전세계에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글로컬 브랜드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주민이 주도하고 꿈꾸는 지역혁신과 군정 전 분야에 걸친 창의적인 체질개선으로 새로운 시대, 청송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
더 안전한 도시, 더 쾌적한 환경, 더 따뜻해질 관계, 우리가 꿈꾸고 소망하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늘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니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청송군수 윤 경 희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