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은성갱도 실감체험관 개관..총 7개의 신규 콘텐츠 탑재

문경시 은성갱도 실감체험관 개관..총 7개의 신규 콘텐츠 탑재

기사승인 2021-03-12 11:26:40
은성갱도 실감체험관 내부. 문경시 제공
[문경=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문경시 문경에코랄라 내 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체험관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정식 개관한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콘텐츠는 실제 갱도에서 광부의 하루를 체험하는 융·복합콘텐츠이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됐다.

문경석탄박물관 은성갱도 실감콘텐츠는 석탄을 캐던 실제 갱도 공간과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 창작 뮤지컬 예술(공간, 기술, 예술) 등의 요소를 결합해 눈앞에 나타난 광부들과 함께 탄광 탐험을 떠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기존 전시물과 더불어 총 7개의 신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갱도 내에 입장하게 되면 선배 광부와 연탄 캐릭터 ‘탄이’로부터 은성탄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꿈을 캐러 가는 길, 400km’와 ‘광부의 친구, 카나리아’등 2편의 실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으며, ‘굴진 앞으로’와 ‘불을 밝혀라’ 코너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선배 광부의 지시에 따라 폭약을 터트리고 어두운 갱도 내에 불을 밝혀볼 수 있다.

은성갱도는 1963년 석탄을 캐내기 위해 뚫은 실제 갱도이다. 1994년 7월 폐광되기 전까지 무려 4300여 명의 광부가 일하던 곳으로 문경석탄박물관 개관 이후 석탄 산업과 역사를 배우는 전시 공간이 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금은 잊혀가는 연탄과 광부의 삶을 실감콘텐츠로 재현해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아버지의 땀과 눈물의 의미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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