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봄에 논갈이를 하면 토양의 완충능력이 좋아져 생육이 촉진되고 논 토양 밑 부분의 흙이 올라와 섞여 산도는 낮아지는 한편 칼리나 규산 등의 양분은 증가한다.
또 토양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토양 중 유용한 양분이 공급되며 토양유기물은 분해되고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 공급원이 된다. 아울러 논갈이를 한 토양은 보수력과 투수성 및 통기성이 좋은 구조로 개선되며 저온, 건조 등 재해저항성이 증대된다.
특히 논 토양은 규소 함량이 중요, 규소는 벼의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해 도복 및 도열병균 등 해충의 침입을 막아준다.
이에 따라 기술센터는 논갈이 작업 전 토양 검정을 시행해 유효규산 함량을 확인하고 토양 검정 결과 유효규산 함량이 157㎎/㎏ 미만인 논에서는 규산질비료를 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도환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올봄에 규산질비료를 살포한 후 일찍 논갈이 작업을 시행해 토양의 성질을 개선하고 토양 속 분해가 덜된 볏짚과 벼 뿌리 등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해 양분 공급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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