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합천군의회,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기사승인 2021-04-22 17:59:59
[합천=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합천군의회는 22일 'KTX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합천군의회는 지역간 화합을 저해하고 주민갈등을 재조장하는 거창군에 대해 일체의 단체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결의안에는 “역사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내부 분열이 있었던 합천군과 해인사가 대승적 견지에서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을 따르기로 하는 등 합천군은 자정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거창군이 해인사역유치추진위원회를 전 읍면으로 확대 결성하고 청와대에서 시위를 조직하는 등 주민들을 앞세워 단체행동을 하며 자치단체 간 지역갈등은 물론, 합천군 내부 갈등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는 행동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시도이자 거창군수의 정치적 행보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창군은 역사 위치 결정에 대한 모든 단체시위 및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천군과 군민에게 사과할 것”과 “국토교통부는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를 빠른 시일 내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최적지를 확정하고 국토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장진영의원이 결의안 채택에 따른 이견을 표명했으나 참석의원의 다른 이의가 없어 원안가결됐다.

합천군의회는 이날 오전 제25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2일간의 회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문준희 합천군수로부터 제출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합천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각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17건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1회 추경예산안은 당초예산 대비 595억원이 증액된 6,741억여원으로 편성 제출됐다.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한 권영식의원은 ‘거창군은 합천군 분란행위 조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신경자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가면에 들어설 예정인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에 대해 ‘LNG발전소는 청정에너지라고 볼 수 없어 반대한다는 해당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날로 격렬해지고 있어 군민화합을 이끌어야 할 합천군이 나서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몽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기에는 추경예산안을 비롯해서 부의안건 하나하나가 군정발전과 군민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인지하여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심사로 군민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과 “집행부에서는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어느 시기보다 앞당겨 군민 불편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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