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공모 '몸캠피싱' 범죄 조직 8명 전원 검거 

외국인과 공모 '몸캠피싱' 범죄 조직 8명 전원 검거 

기사승인 2021-04-27 16:23:04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외국인과 공모해 몸캠피싱 등을 벌인 범죄 조직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마산동부경찰서는 2020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에 본부를 두고 중국인과 공모해 공갈(몸캠피싱), 사기(조건만남사기, 로맨스스캠) 등 범죄를 저지른 조직을 1년간 끈질기게 추적 수사해 국내총책, 중국인 국내총괄 등 총 8명을 검거해 사기, 공감 등의 혐의로 전원 구속했다.

이들은 주로 여성을 가장해 SNS 등으로 피해자인 남성에게 접근, 화상채팅을 통해 신체노출을 권유한 뒤 이를 몰래 녹화하고 오류, 화질개선 등 사유를 들어 해킹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빼내 가족․지인들에게 녹화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


채팅어플 메신저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돈을 주면 성관계를 해주겠다"라고 제의한 뒤 이에 응한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금 및 환불비용 등 명목으로 현금을 편취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외모가 뛰어난 이성의 사진을 도용해 마치 자신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호감을 산 다음 자신을 연인 또는 친구로 믿은 피해자들에게 환전수수료를 입금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속여 금원을 편취하는 등 범행을 일삼았다.

경찰은 2020년 7월 피해신고 접수 이후 면밀한 추적수사를 통해 지난해 8월 피해금 출금을 시도하던 '인출책G'를 최초 검거한 이후 수거책F, 중간책E 등 총 3명을 차례로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

지난해 8월 검거 당시 도주한 뒤 모든 흔적을 끊고 잠적했던 간부급 중간책C(30)를 각종 수사기법을 동원해 7개월간 끈질긴 추적끝에 지난 3월 초순경 검거했고 이후 인출책H, 국내총책B(39) 등 총 3명을 순차로 검거한 뒤 전원 구속했다.

지난 3월 중순경에는 중간책D를 수일간 잠복수사를 통해 검거,구속했으며 4월 초순경 중국 국내총괄A(30)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남경찰은 해당 사건의 경우 국내에 입국해 국내조직을 관리하고 국내총책 등과 협력해 피해금의 중국 반출 역할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국내총괄A(30 중국국적), 중국 총책과 현지에서 직접 공모해 조직을 구축하고 공범모집․범행(피해금 수거 등)지시 등 역할을 한 국내총책B(39), B의 지시를 받아 하위조직을 관리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간부급 중간책C(30) 등 주범급 피의자들을 포함한 총 8명을 1년간 치밀하고 끈질긴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

경찰은 '몸캠피싱' 범죄는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한 사건임에도 주위의 시선 등을 의식해 신고를 꺼려 점점 음성화 되는 경향이 있어 관련 범죄 조직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신고를 회피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해를 당한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 해줄 것을 당부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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