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캠페인에서 진주시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개혁안과 같이 LH의 기능을 축소·분리시킨다면 LH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진주혁신도시 자체의 기능이 약화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 명확하고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극한 상황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거진 사태에 대해 공공기관으로서 신뢰 회복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에는 공감을 하지만 부동산 투기 근절과는 거리가 먼 기능을 축소하거나 약화시키는 방안으로의 혁신은 절대 반대한다"며 강경 투쟁 결의를 다졌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회원은 "정부는 LH본사가 진주시로 이전한지 불과 6년 만에 LH의 기능을 축소·분리하려는 졸속 정책을 펴고 있다"며 "지역민의 의견수렴 없는 정치적 접근에 더 분통이 터진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4000여 명 가운데 LH에 166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주시에 낸 세금도 372억원 정도로 11개 공공기관이 낸 세금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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