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경상남도,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사업’ 8월 마무리…10개사 제품 개발

[경남브리핑]경상남도,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사업’ 8월 마무리…10개사 제품 개발

기사승인 2021-07-30 11:12:08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23일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지원사업’에 대한 2차 보고회를 개최하고 8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경남도가 디자인지원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경남의 지역 디자인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문화, 관광, 공간, 생산품 등 지역 특색을 활용해 창업 및 디자인 개발을 하고자 하는 소상공인, 창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상품 진단을 통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디자인전문기업 10개 사와 지역 특색을 활용한 기업 10개 사가 1대1로 협업해 우리 동네 이야기를 품은 제품을 개발했다.

남해군 실생목 유자 껍질과 유기원당을 사용해 만든 동미단 유자청과 멸치진액, 하동 비건(채식) 김밥과 친환경 유기농 현미죽, 진주시 관광문화상품 한지무드등과 체험한복 리사이클링(재활용) DIY 무드등, 사천시 편백림 구강 세정용품 패키지개발 및 팝업스토어 디자인, 창녕군 적양파 진액, 함안 불빵 등 총 10개 제품의 브랜딩 개발 지원이 이뤄졌다.

◇ 남해 바래협동조합+아이믹스팩토리 '동미단' 브랜드 구축과 유자청 11월 출시

바래협동조합은 남해 소농을 사랑하는 귀농귀촌 가족들의 모임으로 2020년 5월 설립 이래 남해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물 축제, 제철 농산물 경매행사, 팜파티 등을 통해 남해 농산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아이믹스팩토리는 진주 소재 디자인 기업으로 박가민, 박아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밀레니얼(새천년) 세대를 목표로 한 프리미엄급 유자 관련 제품 브랜드 동미단을 상표화하고, 우선적으로 유자청 패키지 3종(350ml 2병에 숟가락이 들어간 프리미엄 선물세트, 900ml 1병, 스틱형 10개들이 패키지)을 개발했다. 

동미단 유자청은 유자 수확시기를 고려해 11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출시 전 브랜드 홍보를 위해 팜파티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누리소통망서비스를 개설해 10월부터는 사전주문 판매를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자청’이 완제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 낼 예정이다. 

바래협동조합은 현재 와디즈를 통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펀딩참여를 통한 상품 사전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하동 복만사+내일디자인 '비건김밥' 포장 패키지, 스토리 뉴스 카드와 캐릭터 개발

하동군 농업회사법인인 복을 만드는 사람들(주)과 진주 소재 디자인기업 내일디자인(주)은 본 사업을 통해 복만사가 하동을 대표하는 지역거점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단순한 지역기업에서 ‘go vegan, go hadong, 우리들이 지구를 지키는 시간 11시 45분’을 슬로건으로 브랜드에 환경보호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슬로시티 하동에서 복만사와 함께 하는 환경보호 챌린지’를 통해 하동군과의 연결을 더욱 강화했다.

내일디자인(주) 김효진, 윤혜빈 디자이너는 스티커 라벨 3종을 포함한 파우치 포장디자인과 이벤트 행사나 축제용 캐릭터,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누리소통망서비스 스토리 카드뉴스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마케팅 지원으로 마켓컬리에 입점하였고, 한살림 ICOOP 생협, 비건 플랫폼 쇼핑몰(수렵채집인컴퍼니) 입점·운영 예정이다.

◇ 진주 에나시티협동조합+굿디자인의 '남강유등축제 DIY 무드등'

진주 에나시티협동조합은 문화컨텐츠 기획전문회사로 남강유등축제 한복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다른 지역 축제로 사업을 확장하던 중 코로나 사태를 맞아 활로를 모색하고자 진주 기반 굿디자인과 협업해 체험한복 리사이클링(재활용) 제품인 관광기념품을 제작했다.

굿디자인의 조주용, 차진영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며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주 고객 대상으로 삼고 동물캐릭터(2종 기린, 펭귄) 체험 ‘등’을 디자인 개발했고, 향후 지역축제 체험상품, DIY 무드등, 교육기자재 상품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 진주 예실한지+이디오디자인 진주관광문화상품 한지무드등

예실한지는 진주시 명석면에 소재한 수공예 한지공방으로 한지공예와 진주촉석루 무드등을 제작 판매하는 1인 기업이다. 

이번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사업 지원을 계기로 창원 소재 디자인기업인 이디오디자인의 대표 홍성안, 조민경 디자이너와 협업해 진주관광문화상품인 한지무드등 시제품을 제작했다.


개발 결과물은 특허청 디자인출원 및 등록을 하고, 향후 컵받침, 보석함, 서랍장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진주시 박물관 전시, 문화행사,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제품을 진주관광상품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하동지리산 칡제품 슬로푸드(주)와 협업한 ㈜혜윰디자인하우스는 특히 마케팅 지원에 탁월한 디자인전문회사로 홈쇼핑(공영, ns), 네이버 쇼핑라이브, 지역오프라인 매장 입점, 온라인 매체(애터미몰, 만개의 레시피, 네이버쇼핑) 노출 등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 지원을 했다.

하동 친환경 현미와 우리밀을 이용해 간편식 현미죽을 생산하는 우리네식품은 ㈜케이에프농업회사법인과 협업해 홈쇼핑진출과 와디즈, 해피빈을 통한 펀딩을 준비 중이다.

창녕 태경식품은 적양파 진액제품을 개발해 쿠팡과 온라인 상점에 입점했고 롯데백화점, 하나로 마트에 입점을 준비중이다. 

창녕의 햇양파와 전통 가마솥 방식을 활용해 생산하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적용한 친환경 포장 패키지 디자인 및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사천 편백림은 무료 숲체험과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이번에 개발한 편백림 구강세정 제품 등 특산품 직접체험과 구매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해 멸치액젓을 생산하는 동은식품(주)은 공동협업체(어민 2 + 가공업체 1 + 유통 3)를 구성하고 본사업을 통한 디자인 결과물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성흥택 경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특성을 활용해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로컬 디자이너들과 참여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 1420명 발표

경상남도가 지난달 5일 시행한 제3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420명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합격자 발표는 당초 계획보다 21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간호직 등 의료인력 185명이 신속하게 충원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방역 현장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직렬은 일반행정직 551명(38.8%)이며 간호직 등 의료인력은 185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주류(62.8%)를 이뤘으며, 40대 이상도 5.8%로 중․장년층의 공직 입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고령 합격자는 58세, 최연소 합격자는 19세다.

아울러 올해에도 사회적 약자의 공직사회 진출을 추진한 결과 장애인 37명, 저소득층 28명이 합격해 공직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경상남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8월 2일부터 8월 6일까지 임용기관별 등록장소에 임용등록을 완료해야만 한다.


◆경상남도,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 계획 수립

경상남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남 전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유실, 산사태 등의 재해 피해 복구 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복구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여름철 장마는 17일 만에 종료돼 역대 3번째로 짧았지만 주로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집중되어 경남도에는 4일간 평균 337.2mm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15개 시‧군 내 도로, 하천 등 35억2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경남도는 항구복구 등 피해 복구를 위해 109억5000만원의 복구 계획을 수립했다.

4개 시군(진주, 창원, 김해, 고성)에 사유시설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 국비 2억4800만원을 비롯해 피해 발생 시군에 도비 22억4200만원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설계, 발주, 계약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수해복구 사업으로 2차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상특보 사항을 예의 주시하고, 피해현장 내 신속한 복구사업 추진 및 호우 대비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도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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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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