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와 성호마을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 독립선언문 릴레이낭독 영상 상영,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개최 장소인 옛 추산정 자리(현 창원시립마산박물관)는 1919년 3월3일 김용환(1884-1933) 선생이 고종 국장 참관을 위해 추산정에 모인 군중에게 독립선언서를 나눠주고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곳으로 마산지역 3·1 항일독립만세운동이 발현된 장소다.
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와 성호마을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던 ‘1919, 추산정의 봄’ 기념식 및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 이어 오는 4월23일에는 동 장소에서 전시행사,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성호만세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의 정체성 확립과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자랑스런 역사를 알리는 뜻깊은 배움터가 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한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창원의 미래를 밝히는 불꽃이 되어 ‘대전환의 서막, 창원특례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제1회 추경 3조7491억원 편성…3216억원 증액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창원특례시 대전환 전기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기정예산 대비 3216억원(9.38%) 증가한 3조749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959억원(9.96%)이 증가한 3조2676억원, 특별회계는 256억원(5.62%)이 증가한 4815억원이 편성됐으며 분야별 세출 증가 내역은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분야 627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601억원, 사회복지분야 598억원, 환경분야 306억원 등의 순이다.
먼저 특례시 대도시 기준 상향 적용 및 출산장려정책 확대 등을 위해 △기초연금 118억원 △출산축하금 30억원 △누리과정 지원 44억원 △노인복지시설 지원 80억원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생활지원비 30억원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증액했고 △농어업인수당 92억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119억원, 학교급식 지원 41억원 등 각종 지원금을 신규‧증액 편성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누비전 89억원 △지역방역일자리 등 일자리 사업 40억원, 수소경제도시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사업 191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사업 24억원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35억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55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34억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33억원 △공립요양병원 치매기능보강사업 21억원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 47억원 △합성1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44억원 △사파지구도시개발사업 50억원 △마산지역 축구장 조성 20억원 △북부순환도로(2단계) 개설 19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18억원 △창원시립복지원 이전 신축 17억원 등 시민 만족도 향상과 및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도 편성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특례시 출범 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시정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비를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불편 해소와 현안사업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회 창원시 추가경정 예산안은 3월11일부터 열리는 제113회 창원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3월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