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공무원은 선거 중립을 철저히 지켜야한다”면서 “사석에서도 조심 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칫 선거분위기에 휩쓸려 공무원 신분을 망각하는 행위를 사전에 다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가진 간부회의에서 “도청 공직자들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흔들림 없는 도정을 추진해 달라”고 이와 같이 당부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감찰 활동으로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주력하고 적발 사안은 엄중하게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직사회 기강확립 특별감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11개반 72명으로 편성한 ‘도-시․군 합동감찰반‘을 지방선거일 전일인 5월 31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공직감찰에 나설 계획이다.
감찰은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거나 SNS 등을 통해 지지 또는 비방하는 등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 근절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특히 금품·향응 수수, 근무지 무단이탈, 각종 수당 부당수령, 대민행정 처리지연 등 고질적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 홈페이지 공직자 비리신고 게시판 운영을 활성화 해 제보사항은 적극 조사하고,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공직감찰‘을 통해 적발한 선거법 위반사례를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등에 전파하고 유사사례 재발을 예방키로 했다.
특히 퇴직 공무원이 선거 후보자로 등록된 지역을 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감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와 함께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지구별·용도별 개발 계획 수립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리조트, 골프장 유치방안 등 투자·건설 계획과 신화2리 마을 관광코스화, 원전 주변 화재위험 방어 할 수 있도록 개발하라”면서 “필요시 TF팀을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조만간 지방시대가 온다”면서 “경북이 주도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할 방향, 문화·관광·주택 분야에 대한 미래를 설계 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일상회복 준비와 새로운 로드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에 모두가 당황할 것”이라면서 “다음에는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전 세계 추세를 분석해 대응하고 기록으로 남길 것”을 지시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