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동은 질량의 표준이 되는 물질로서, 정밀한 질량 측정이 요구되는 제약, 의학, 식품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정밀·정확도와 신뢰도 확보를 위해 필수로 활용된다.
분동 교정은 한국인정기구(KOLAS)의 지정을 받은 기관이 보유한 기준 분동과 기업체에서 의뢰한 교정 대상 분동의 무게를 지속적으로 비교하여 오차값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통상 약 24개월 주기로 교정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그간 교정 작업자는 분동 교정을 위해 기준 분동과 교정 대상 분동을 번갈아 무게를 재며 수동으로 오차값을 측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KTL 유동훈 공업물리표준센터장과 이민수 수석연구원이 1년 여간의 노력 끝에 분동 교정에 많이 사용되는 F1급 5kg-20kg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분동 교정 과정이 자동화된다.
분동 교정 자동화로 분동 교정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분동 교정시간을 50%로 단축시키고, 로봇에 의한 측정으로 측정 부정확도를 5 %정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밀 측정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의 제품 개발·상용화를 신속히 지원하고 정밀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으로 기업 품질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산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를 사용할 경우 고가의 장비값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AS) 시 해외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국내 교정기관들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확산해 국내 교정 기관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1대에 5억원 가량 외산장비를 국산화해 수입대체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동을 수동으로 교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의 손목, 허리 등 부상을 예방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가 가능하다.
KTL 유동훈 공업물리표준센터장은 "교정·시험·검사 등의 분야에서 측정 자동화는 정밀정확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KTL의 56년간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측정 자동화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 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KTL 이민수 수석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F1급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을 타 연구기관과 협업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측정 자동화 시스템을 여러 분야로 확대해 나아감과 동시에 국내에 본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교정·시험·검사 기관에 공급해 업무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대분류 8개·중분류 37개·소분류 388개 분야에서 교정이 가능한 국내 최대 교정기관으로 연간 12만건 이상의 교정 업무를 제공해 국내 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노사합동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4일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 및 임직원 안전의식를 고취를 위해 ‘노사합동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영진과 근로자 대표가 함께 안전보건경영이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임을 표명하고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취지에서 이번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 이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시행에 따른 전문가를 초청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기업리스크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했다.
정연길 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에 공공시설이 포함되는 만큼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임직원 및 국민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비대면 구매상담회 개최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위기 극복과 우수제품 판로기회 제공을 위해 '2022년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비대면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삼천포발전본부(3월24일)을 시작으로 영흥발전본부(4월13일) 등 총 5개 사업소, 중소기업 89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분야별(기계, 전기, 제어 및 환경분야 등) 1대1 On-Line 화상 상담으로 진행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상담회 만족도 제고를 위해 사전에 참여 중소기업과 사업소 구매담당자간 정보를 공유하고 1대1 매칭을 했으며 내실이 있는 구매상담회를 통해 제품 홍보가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를 올릴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고경호 동반성장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맞춤형 비대면 구매상담회 개최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개척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 대구경북 지역특화 산업 영위기업 소통 간담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이 5일 경북 경산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섬유·패션분야 기업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관련 중소벤처기업 대상 ESG 경영 인식 확산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도 이사장과 서순희 한국패션산업협회 부회장(던필드그룹 회장), 김기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섬유·패션 분야를 영위하는 중소기업 대표자 6명이 함께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중진공은 △친환경·저탄소 시설 도입 기업에 금융지원 확대 △ESG 인식개선, 정보부족 해소를 위해 ESG자가진단 및 교육 제공 △ESG 경영 가이드라인 제시 및 기업별 맞춤형 진단과 컨설팅 지원 등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정책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김수경 그린마케팅연구소 대표가 대구·경북 섬유산업 ESG 실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고, 서순희 회장과 김기준 부회장이 섬유패션 영위기업의 ESG 경영지원을 위한 정책제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ESG 경영 도입으로 예상되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 정책 및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준비 실무협의회 개최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향후에는 수출기업, 대기업 협력사, 고탄소 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생태계 조성 사업’ 등 맞춤형 ESG 경영 지원 사업을 추진해 중소벤처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도울 예정"이라며 "중진공은 섬유패션 분야와 같이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기업 시각과 눈높이에 적합한 ESG 실천 항목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중소기업 현장에 ESG 경영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