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가 최근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경기도 FTA활용 중국 화상 통상촉진단'을 운영했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현지 수요가 많은 생활용품, 화장품, 기계·장비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된 도내 우수기업 15개 사가 참여, 중국 텐진과 항저우 현지 바이어들과 온라인 화상상담을 벌이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는 바이어 주선, 전문통역원, 샘플 운송비(일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총 69건 234만 달러(한화 29억 원 상당)의 수출상담과 113만 달러(14억 원 상당)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면 상담이 다소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큰 무리 없이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실제 의료바이오 기기 제조기업 B사는 이번 통상촉진단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총 15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의 길을 열어 추후 바이어와 관련 상담을 지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통상촉진단이 공략한 톈진은 수도 베이징의 관문 도시로 코로나 위기에도 지난해부터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저우는 중국 최대 소비도시인 상하이 인근에 있는 도시로 최근 '전자상거래(B2B, B2C)' 비즈니스의 핵심 지역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김태현 경기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에게 난관을 극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톈진과 항저우 바이어와의 상담을 교두보로 중국 전역으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FTA센터는 오는 29일까지 한-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활용한 인도 통상촉진단을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열릴 중동시장개척단에 참여할 기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