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사한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조흑연부품 제조 공정 및 성능평가 장비구축(15종)과 센터 건립, 시제품제작, 시장창출지원 등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의 인조흑연 특화 기업지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270억원(국비 100억원, 도 49억원, 구미 1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연구개발에 머물렀던 인조흑연 중간재 생산 기술의 사업화‧실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선정을 통해 경북도가 국내 인조흑연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 원천기술개발과 첨단소재 발굴에 전력을 다해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조흑연은 반도체 공정용 부품, 이차전지 음극재, 방열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약 1조원 규모이나 국내기술의 부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그동안 인조흑연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자립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인력양성을 연계한 인조흑연 소재 기술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2027년까지 64억원을 투입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과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5억원을 투입해 도 자체사업을 추진했었다. 그 결과 산업부로부터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