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야생화 만개..관람객 인기 '쑥쑥'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야생화 만개..관람객 인기 '쑥쑥'

기사승인 2022-05-03 10:09:10

경기도는 최근 가평 연인산에 각종 야생화가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봄을 느끼기 위한 탐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도가 추천하는 첫 번째 코스는 '백둔리 탐방로'다. 탐방로 입구를 지나 소망능선을 타다 보면 울창한 잣나무숲의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다 장수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다가서게 되면 어느새 땅바닥에 낮게 피어 있는 꽃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랏빛의 고개 숙여 피어 있는 얼레지와 하얀색이 유난히 빛나는 잔털제비꽃, 땅 가까이 숨어 피는 족두리풀은 물론, 노랑제비꽃, 개별꽃, 각시붓꽃 등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승안리 탐방로'다. 이 코스는 온갖 기암괴석들로 경치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용추계곡을 끼고 있어 등산객들 사이에선 명품계곡길로도 유명하다.

앞서 도는 지난해 연인산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용추계곡 상류 4.7km 구간을 '명품계곡길'로 이름 짓고 징검다리 11개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명품계곡길에는 화전민들이 다녔던 '내곡분교', 용추계곡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귀유연', 인생샷 장소로 알려진 '출렁다리'는 물론 '선녀탕 수변데크', '용오름바위', '삼풍골' 등 멋진 자연경관과 초록의 나무, 시원한 계곡을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민순기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도민들이 야생화로 가득한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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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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