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단독·공동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및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 설비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2022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및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 설비를 주택에 설치할 경우 최대 80%까지 설치비를 정부와 도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도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총 1127억원(1만5150가구)을 투입해 일반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왔다.
올해는 23억원을 투자해 2094여 가구에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비, 지방비 및 신청인 자부담을 합치면 총 사업비는 12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원규모는 주택용 태양광 3㎾의 경우 설치비 516만원 중 국비 258만원과 지방비 103만원이 지원된다. 본인은 155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이를 통해 4인 가족 주택기준 연간 5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약되고, 연간 약160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은 오는 9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 그린홈 홈페이(https://greenhome.kemco.or.kr)'로 하면 된다.
지방보조금 지원은 해당 시군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부터는 지역 소재 참여기업이 시공하는 경우 지방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지역제한을 도입하면서 지역 기업이 135억원(93%)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여기업에 지역제한이 없었던 2020년 경북 소재 참여기업이 29억원(27%)을 수주하는 것에 그친 것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다.
올해는 예외 없이 모든 지방비가 지역 내로 투자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향후에도 주택 지붕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