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온실가스 다배출 지역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의 탄소 배출구조와 특성을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북은 지역의 제조업 현황 및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구미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의 제조업은 생산, 수출, 고용 등 모든 경제지표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탄소 집약형 산업구조와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아 탄소중립에 따른 각종 규제 시 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

게다가 지역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응계획도 미흡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매년 7억 2000만원을 투입해 시설투자와 교육훈련 지원을 함으로써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의 저탄소 공정전환 선도 사례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 지역에 탄소중립은 어려운 과제이나 세계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선제적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탄소중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