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어린이·청소년(0~18세)이 질병 및 안전사고로 인한 구급차 이용 건수는 2018년 7743명, 2019년 6815명, 2020년 5412명, 2021년 625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월 한 달 동안 이송건수는 2018년 834명(10.8%), 2019년 723명(10.6%), 2020년 530명(9.8%), 2021년 521명(8.4%)으로 다른 달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1년 이송건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일상생활로 돌아온 올해는 다시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이송 원인별로는 질병 등 기타 294명(56.4%), 생활 속 안전사고가 227명( 43.6%)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교통사고 83명(36.6%), 낙상추락 63명(27.8%), 상해 47명(20.6%), 사고부상 30명(13.3%), 동물피해 4명(1.7%) 순이다.
장소별로는 가정 251명(48%), 도로 104명(20%), 놀이시설 55명(10.6%), 교육시설 78명(15%), 기타 33명(6.4%)이다.
안전사고 예방은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 설치 및 안전벨트 착용 ▲지속적인 교통안전 수칙 교육 ▲주택가나 어린이 보호구역 서행 ▲놀이 기구 안전수칙 준수 ▲야외활동 전 가벼운 준비운동 ▲놀이기구에 적합한 보호 장비 착용 등이 필요하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5월은 야외 활동이 가장 많은 시기로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 안전사고는 자칫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