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베트남 유통망 확대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현지 수입사와 손을 잡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5일 베트남 VINKOR GROUP JOINT STOCK COMPANY(VINKOR 그룹)과 '경기도 중소기업 우수상품 베트남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발굴한 도내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홍보·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 대상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사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유망제품을 발굴·제안하며, VINKOR 그룹은 유망제품의 현지화 컨설팅, 수입 및 베트남 내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판매할 계획이다.
VINKOR 그룹은 한국으로부터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수입해 현지 대형 슈퍼마켓인 윈마트, 빅씨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수입액은 약 400억 원에 이른다.
응우옌 반 꼬이 VINKOR 그룹 회장은 "베트남에서는 한국상품의 인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한국의 여러 정부 기관에서 마트 내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VINKOR 그룹은 실제 슈퍼마켓에 입점해 현지 제품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소기업 수출의 물꼬를 튼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보와 수익으로 즉각 연결될 수 있는 방법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도의 지원을 받아 기존 중국, 베트남 사업뿐만 아니라 올해는 지난 2월 호주 유통망 진출을 시작으로 필리핀, 캐나다 등 도내 기업의 판로 다양화 및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