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대통령 만난 이철우 경북지사,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

중아공 대통령 만난 이철우 경북지사,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

경제개발 협력 심도 깊은 의견 교환

기사승인 2022-05-09 09:04:21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투아데라 포스텡 아샹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5.09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투아데라 포스텡 아샹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아 방한했다. 

이번 이 지사와의 만남은 평소 경북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 온 투아데라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투아데라 대통령의 예방을 맞은 이 지사는 경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힌 투아데라 대통령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중아공의 지역개발과 경제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중아공 개발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금융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많은 국민이 경제적 혜택을 입도록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중아공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도에서도 중아공의 도전을 주목하고 있으며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아데라 대통령은 “경북은 ‘한국 속의 한국’이라 불릴 정도로 전통과 문화를 온전히 보존한 지역이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있는 산업화의 중심”이라면서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발전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지난해 5월 투아데라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은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서 대표는 2017년 방한한 나꼼보 에밀그로스 레이몽 중아공 방기시(市) 시장을 통해 기아와 내전으로 절박한 중아공의 현실을 알게 된 후 조건 없이 돕기 시작한 후 지난 5년간 홍수피해 복구비와 차량 등 약 8억원 상당을 지원했었다. 

또 지난 4월에도 축구공과 의료용품, 생필품 등을 6개 컨테이너 분량 약 10억원의 물품을 선적해 보낸 바 있다.

서 대표는 특히 종교적 갈등이 깊은 현실을 감안해 기독교와 가톨릭, 이슬람교, 3개 종교 지도자의 자녀들이 경일대에서 함께 공부하도록 제안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이에 경일대는 흔쾌히 4년 전면 장학금 제공으로 서대표의 마음에 화답했으며, 지난 4일 학생 3명이 우리나라에 입국해 유학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투아데라 포스텡 아샹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가졌다.(경북도 제공) 2022.05.09.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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