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고의 한우와 젖소를 선발하는 대표 행사인 '한우·젖소 경진대회'를 2년 연속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한우·젖소 경진대회'는 가축 개량성과를 확인하고 축산농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지난 1966년 가축품평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개최해온 행사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잠시 중단했으나, 지난해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회의 전통을 계승·발전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행사를 재개했다.
비대면 방식은 대회장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출품 시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나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경진대회도 전문 심사위원이 각 농장에 직접 방문해 가축의 체측·외모 등을 심사하는 농장별 현장심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는 가축의 나이·개월령에 따라 한우 5개, 젖소 7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평가를 통해 각 부문별 최고의 가축을 선발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수여할 방침이다.
도는 오는 20일까지 도내 시군 축산부서 또는 지역축협을 통해 대회 출품축 신청을 받고 있다. 출품축 접수완료 후 다음달 초부터 농장별로 본격적인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대회 최종 입상축은 향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시상식 개최 여부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지난해 비대면으로 대회를 진행한 결과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시간과 장소는 물론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도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대회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