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 당선인이 희망의 지방시대를 함께 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화백당에서 23개 시군이 ‘하나된 원팀’으로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민선8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평소 도정철학에 따라 시군 당선인의 현장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청취하겠다는 취지에서 이철우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민선8기 지방시대 주도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국비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23개 시군 당선인과 실국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정책방향 보고와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의견수렴을 위한 정책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이 바로 민선8기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더 자주 소통하고 더 가까이 협력해 도와 시군이 한목소리를 낼 때 다가오는 지방시대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상북도 민선8기 정책방향’ 보고를 통해 ▲지방분권 헌법개정 ▲광역경제권 메가시티 ▲완전한 자치권 제도화 ▲지방 대학 양성 등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위한 4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황 실장은 계속해서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5대 공약과 시군별 특성화 전략도 보고했다. 

이 지사는 이번 선거기간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가진 토론에서 당선인들의 제1호 건의사항으로 시군별 도로, 철도 등 SOC 사업과 일자리, 문화관광, 농업, 반도체, 백신 등 미래산업, 청년 등 다양한 요청이 잇따랐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공항경제권 육성, 도로철도망 구축 등 윤석열 정부 경북도 15대 정책과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도의 적극적인 역할도 건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시군이 없으면 도가 존재할 수 없고, 도정추진의 성패 역시 시군의 협조로 결정되는 만큼 시군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민선8기 경북도 100대 과제를 구체화 시키겠다”면서 “시군과 함께 협력을 통해 기회의 땅 경북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