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촌지역 정주환경개선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축사·장기방치건물 등 유해시설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촌 공간 정비사업’1차 공모에서 상주 2개소, 고령 1개소가 선정돼 5년간 국비 275억원을 확보했다.
‘농촌 공간 정비’는 축사·공장·빈집·장기방치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 공모신청을 위해 지난 5월 한 달 간 대학교수, 공공기관 연구원, 시군 담당과장 등과 대응전략을 가진바 있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에 국비 275억원을 포함해 총 5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상주 중동면 간상리 일원에는 우사 9개소를 철거‧이전하고 이전지에는 중소규모의 축산시설 인프라를 조성한다.
철거지에는 빈집정비, 장기 방치된 폐교 리모델링 등을 포함해 귀농귀촌 희망인 농촌생활 체험공간 및 주민 어울림 공간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상주 함창읍 척동리는 주거지 중앙에 위치한 사슴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가축 소음으로 30년간 주민갈등의 원인이 된 공간을 정비해 지역주민 공동이용시설 및 도시민 농촌살이 체험둥지로 거듭나게 된다.
고령 대가야읍 장기리 일원은 지방하천인 회천변 양돈장 12개소를 철거해 인접인 우곡면 대곡리 일원에 조성된 우곡양돈단지로 이전시킨다.
회천변 철거지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 다목적 열린마당, 유소년 창의마당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민의 일상적인 삶의 질 향상과 귀농‧귀촌인 유입 촉진으로 지방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월에 있을 2차 공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