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휩쓸고 간 경북 포항과 경주는 강한 바람과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도로 곳곳이 잠기며 도시가 마비되는 등 비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 이동속도 52km/h로 포항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북진하고 있다.
이처럼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포항 205.0mm, 경주 204.5mm, 청도 173.6mm, 김천 147.8mm, 성주 119.2mm, 영천 115.2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포항과 경주 시내 일대가 침수되면서 도심이 마비된 상황이다.
특히 시간당 최대 104.5mm의 비가 내린 포항(대송)은 지금까지 450.5㎜의 물폭탄이 쏟아져 180명의 시민이 대피 중이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1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5일 1시를 기해 비상대응을 최대인 3단계로 격상하고 관계기간과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또 경북경찰청은 지난 5일 오후 6시 전 경찰서 재난·교통비상 ‘을’호 발령했으며, 경북교육청은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 및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황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