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오디션경연대회에는 서울‧경기권 278개팀, 전라 160개팀, 경상 51개팀, 충청권 37개팀 등 전국 각지에서 총 546개팀이 신청, 1‧2차 예선을 거친 20개팀이 목포뮤직플레이 현장 준결승과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심사위원(80%)과 국민심사단(20%)의 심사 결과를 합산했다.
목포뮤직플레이는 지난 9월 30일~10월 2일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에서 경연,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목포의 가을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관람객들은 대형버스를 임차해 행사장을 찾았고, 앞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텐트를 치거나, 새벽부터 줄을 선 관람객들도 많았다.
목포뮤직플레이는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했던 야외공연에 대한 갈증도 다비치, 로꼬, 해양경찰관현악단(비와이), 옥상달빛, 카이, 거미, 경서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로 해소했다.
도균, 리헤이, 리벨, 마리드 등 우리나라 최고 댄서 심사위원들과 코카앤버터, 앤프가 출연한 댄스배틀대회도 전국에서 몰려든 10~20대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시는 이난영 여사, 남진, 김경호 등 걸출한 가수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위상을 갖고 있는 목포를 음악의 도시메카로 브랜드마케팅하기 위해 목포뮤직플레이를 개최했다.
프로그램 구성에도 이와 같은 특성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둬 이난영 여사의 딸이자 우리나라 최초 걸그룹인 ‘김시스터즈’의 리더 김숙자씨의 공연으로 개막을 알렸다.
김숙자씨는 목포뮤직플레이 공연을 위해 현재 거주 중인 미국에서 목포를 찾아 어머니의 대표곡인 ‘목포의 눈물’과 ‘다방의 푸른꿈’을 열창하며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목포출신 남진, 김경호도 열정적인 무대로 목포뮤직플레이를 빛냈다.
목포뮤직플레이는 장르를 현대로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전통음악도 박방금 명창과 김준수(풍류대장 2위), 안애란 명창과 서진실(억스), 김순자 명창과 양지은(미스트롯 1위) 등 목포의 스승과 제자의 합동공연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목포시민특별상은 현재 요양원에서 음악봉사를 펼치는 예선1차 통과자 박달삼(80) 어르신에게 수여됐다.
이 밖에 난영재즈극장, 목포음악사 콘텐츠 전시관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목포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접점을 선보이며 목포의 음악자원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목포뮤직플레이가 시민과 관람객의 큰 호응 속에서 목포가 음악의 도시임을 알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앞으로 목포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음악 메카로 우뚝설 수 있도록 브랜드마케팅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