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이 지역 환경에 적합한 ‘천혜향’ 재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혜향은 과실모양이 예쁘고 당도가 높아 고품질 만감류로 분류되고 있다. 만감류 중에는 ‘한라봉’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넓으며, 최근 경북에서도 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천혜향은 4월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이듬해 1~2월에 수확하는 만감류(늦게 익는 감귤류)이다.
일반적으로 열매가 커지는 시기에는 많은 양의 토양수분이 요구되지만 착색이 시작되는 성숙기에 접어들면 신맛을 감소시키기 위해 관수량을 크게 줄여 물 관리를 해야 한다.
또 과실 성숙기의 관수량은 재배지의 토양(토질)에 따라 다르고 과실품질과 나무 생육에 최적의 토양수분량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천혜향(만감류)의 성숙기 토양수분 관리방법을 선발하기 위한 중간평가를 지난 5일 구미 옥성면 만감류 재배농장에서 가졌다.
이번 중간평가는 착색이 좋고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천혜향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토양수분 관리 방법을 현장실증을 통해 구명(究明)하기 위해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경북에서도 만감류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번 현장실증을 통해 도출한 천혜향의 과실 성숙기 토양수분관리 매카니즘은 농가에 신속히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