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북도 100일… 이철우號 도민과 함께 ‘순항’

민선8기 경북도 100일… 이철우號 도민과 함께 ‘순항’

농업·메타버스·에너지·4차산업혁명·복지 정책 대전환 시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지방시대 선도

기사승인 2022-10-11 16:31:43
이철우 지사가 지난 3월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경북 지역 공약사업'을 건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10.11.

민선 8기 경북도의 달라진 키워드는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경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슬로건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경북도가 국가적 난제를 해소하고 미래전략을 주도적으로 마련해 기여하겠다는 확장적인 비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 결과 11일 민선8기 100일을 즈음한 키워드를 하나로 요약하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북’이다.

‘지방시대’는 이철우 호(號)의 핵심키워드다.

지난 대선에서 지역 공약사업 과제를 정리한 보고서의 제목도 ‘미리 보는 내일의 경북, 지방시대를 향한 도전과제’로 달 만큼 ‘지방시대’는 이 지사 도정철학의 중심에 섰다.   

경북도는 당시 90조원 규모의 7대 분야 35대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지방시대 선도’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지방시대’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지사, 정부와 경북도를 연결하는 공동분모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경북도는 시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농업, 메타버스, 문화관광, 4차산업혁명, 에너지경제, 복지 등 각 분야에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가 지난 5일 상주 스마트팜 혁신벨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 농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10.11. 

우선, 농업대전환이다. 

경북도는 ‘농촌과 농업의 대전환 없이는 지방시대도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국가 농업정책의 새로운 표본을 만드는 농업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령자 중심의 소규모 영농을 기술집약적 첨단영농으로 전격 전환하고, 농촌마을은 청년이 일하는 농업기업으로 만드는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사업이다. 

이 지사가 지난달 네덜란드를 방문한 것도 선진농업 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당시 이 지사는 “네덜란드 농업인의 연간 소득은 8만불로 국민 평균소득 5만 5000불 보다 높다”며 “체계적인 기업화와 집단화, 대농화를 이룬 모델을 벤치마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가 지난 6일 ‘경북형 메타버스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10.11.

경북도는 이와 함께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며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경북형 메타버스 청사진’도 발표했다.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를 중점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관세청 및 면세점들과 함께 최초의 메타버스 면세점을 구축하기로 했고 해외로도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적 연결을 확장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은 6889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5000명이 넘는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문화관광분야 대전환에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신라왕경 복원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사이버 공간에 신라왕경과 핵심유적을 복원하고 가상투어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영일만 대교 건설을 통해 동해안에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해양생태관광의 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대전환’도 추진 중이다. 정부의 탈원전정책 폐기에 발맞춰 원자력과 수소경제의 융합을 통해 동해안권 일대를 ‘청정에너지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복지모델의 대전환도 진행 중이다. 핵심은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 실현이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설계해 주는 ‘행복설계사’제도를 추진하고, 심리적 취약계층까지 챙기는 ‘외로움 대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영일만 횡단대교 조감도(경북도 제공)2022.10.11.

경북의 숙원사업도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이 꼽힌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지만 그동안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었다. 

이에 경북도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사업을 추진을 끈질기게 건의했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당선인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건설 의지를 천명했다. 

그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가 최종 반영되면서 민선 8기 이내에 착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내륙고속철도 미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경북도의 건의에 따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되고 탈원전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원자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의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비전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 도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대안을 찾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 자세”라면서 “비슷한 시기에 함께 출발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경북도 제공) 2022.10.1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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