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2일 예천 소재 종계농장에서 발생한 의사환축이 최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확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올 가을 들어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된 것은 지난 19일 예천 종오리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발생농장 종오리 9500여수와 반경 500m 이내 토종닭 3호 300수를 살처분 했었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지난 21일 가진 예찰에서 평상시보다 폐사율이 다소 증가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검사를 의뢰했다.
경북도는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확진으로 최종 결정되자 발생농장 종계 3만2000여 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방역강화에 나섰다.
우선 반경 10km내에 있는 사육농가 18개 농장과 도내 역학농장 2개소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없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농장 출입차량과 역학시설 등 4개소에 대해서도 이동제한과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방역대 내 추가 확산 위험지역인 3km 이내 소규모 가금 농가 59호 680여 마리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를 진행할 방침이다.
가금 농장은 4단계 소독 실천과 함께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출입구와 축산 쪽문을 폐쇄하고 출입자 및 출입차량 통제 등을 강화하고 있다.
농장 4단계 소독은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및 출입차량 이중소독(고정식+고압분무) ▲농장 마당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손소독 준수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이다.
경북도 김철순 동물방역과장은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23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해당계열 농장·업체에 대해서는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조치를 했다”면서 “농가에서도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