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51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이 울릉도 방향 동해 NLL(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에 떨어지자 울릉군 주민대피 상황을 파악한 후 이 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 지사는 곧바로 환동해지역본부에 여객선 및 어선에 대한 대피 지시를 내렸고 울릉군 주민대피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추가 도발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국방부와 우리 군은 동해에 대한 방어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마련하고 북한 도발에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더욱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경북도는 이날 오전 9시 경북도청 충무시설에서는 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 회의가 개최하는 등 바짝 긴장한 가운데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민방위 경보 전파수단 및 주민대피 시설을 점검하고, 통신 및 동원물자 등 군부대와의 협조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즉시 포항‧울진 해양경찰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포항‧후포‧울릉)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우선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이미 후포항에서 울릉도로 출발한 여객선에 대해서도 회항 조치했다.
어선은 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북위 38도 이남으로 대피할 것을 바로 알리고, 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무선으로 일일이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로 울릉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울릉도 일대에 내려진 공습경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경계경보로 대체됐다. 대피명령은 부분적으로 해제돼 오전 10시부터 여객선과 어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있을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해경과 군부대와의 협조체제를 상시 가동하고 어선 및 주민 대피에 대한 매뉴얼을 점검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