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는 어떤 일을 했을 때 감사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듣는 것이 최고의 보람이라 생각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의 생환’ 봉화군 광산 박정하 반장의 아들로부터 감사 문자를 받았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봉화 광부 박정하 씨 아들 박근형 씨는 문자로 이 지사에게 “어제 가족들 모두모여 회에 소주한잔하며 아버지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다”면서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복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씨는 이어 “전라북도 도민으로써 경상북도 도민이 부럽다”면서 “먼곳에서 도지사님의 성공과 도민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박정하 반장님이 어제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식사하며 소주 한잔 기울이는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다음에는 아버지와 가족 다 같이 경북으로 초대해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며 경북과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이번 봉화 광산 고립사고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께 발생해 221시간 만인 11월 4일 밤 11시 3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지사는 2명의 광부가 고립됐다는 사고를 접한 즉시 ‘사고대응 현장특별대책반’을 가동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구조활동에 두팔을 걷어 붙였다.
산업부에게는 "애끓는 가족들을 위해 작업추진상황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것"도 요청했다.
특히 구조에 소요되는 초과 비용에 대해서는 "전액 경북도가 책임질 것"을 지시하면서 구조 활동에 총력을 쏟아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