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5일까지 2주간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전 도민이 체감하고 참여하는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범국가적(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차원의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21개 시·군과 함께하는 이번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지진·해일 등 지역 특성에 따른 재난사고 유형을 설정해 이뤄진다.
도는 지진해일(쓰나미)을 설정하고 15일 도청에서 토론훈련을 실시한 후 오는 24일 영덕 강구항 인근에서 현장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가진 토론훈련은 일본 서해에서 규모 8.0의 지진 발생으로 경북 동해안 전역에 파고 2미터 이상의 지진해일이 내습한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신속한 주민과 선박대피 안내와 헬기 및 보트를 활용한 인명구조, 이재민 구호와 수습복구 대응 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폈다.
또 오는 24일 영덕 강구항에서 열리는 현장훈련은 5대의 헬기를 동원해 인명 구조훈련을 펼치는 등 재난 대응체계의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공직자들이 소설가 이상의 상상력을 갖고 이상기후, 핵공격, 원전파괴, 해일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내가 할 일이 뭔지 반드시 숙지하고 훈련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