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메타버스를 체험하는 시대가 열리고 영화 킹스맨의 3D 화상회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메타버스 수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프로젝트그룹 운영 지원사업’공모를 통해 지역 특화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위한 7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경북도는 올해 초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출범과 함께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에서 지원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프로젝트그룹 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경북형 메타버스 실버시스템 시범사업 ▲메타버스 기반 다자간 회의시스템 개발·구축 ▲메타버스 기반 감염병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공간컴퓨팅 기반 ‘한티가는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스마트팜 메타버스 ‘스마트팜타지 상주’ 서비스 개발 ▲메타버스 기반 영양군 특산물 RPG 게임 개발 ▲메타버스융합 테크콜라보 기획지원사업 등이다.
‘경북형 메타버스 실버시스템’은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외출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년의 건강한 스마트라이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안동 경로당 4곳에서 시범운영 된다.
또 ‘메타버스 기반 다자간 회의시스템’은 AR 디바이스를 활용 영화‘킹스맨’의 화상회의처럼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실제 같은 공간에 마주하는 듯한 실감나는 비대면 회의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경북도 간부회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시·군과 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적용하여 도정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반 감염병 플랫폼 개발 지원 사업’은 감염취약시설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감염병 대응 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단계별 가상 교육, 직무체험 등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감염병관리 대처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티가는 길’메타버스 플랫폼은 칠곡 왜관읍 가실성당에서 한티순교성지까지의 한국판 산티아고 성지순례길을 3D로 구현해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고 문화관광 분야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팜 메타버스’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해 스마트팜 가상체험, 청년 농업인 교육 및 정보교환 등 지식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
‘메타버스 기반 고추농사 간접 체험 RPG 게임 사업’은 영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 따기 RPG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하면서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융합 테크콜라보 사업’은 메타버스 융합기술 관련 산학연 공동협력을 통한 메타버스 과제 발굴 및 연구개발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기반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기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핵심은 메타버스 관련 기술개발과 콘텐츠에 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지역 특화콘텐츠는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인 메타포트(MetaPort)와 연동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