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김난희 예천소방서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용신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용신봉사상은 심훈 장편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모델이자 여성 농촌운동가인 최용신(1909∼1935) 여사의 뜻을 이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1964년 제정했다.
시상은 희생과 사랑의 정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여성 발전에 힘쓴 인사를 선정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김난희 서장은 1994년 6월 1기 전국 전문자격 구급대원으로 소방에 입직했다.
이후 전국 최초 여성 119구조대장, 전국 최초 여성 119특수구조단장, 구급대원 출신 중 전국 최초로 소방서장에 오르는 등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따라 붙었다.
특히 김해 민항기 추락사고 및 대구 지하철 화재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활동을 펼쳤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기에는 119구급대를 총괄 지휘하면서 그의 역량을 맘껏 펼쳤다.
김난희 서장은 “공직자의 기본은 국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생각하며 그저 내게 맡겨진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