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인구가 20년 후 21만 여명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자연감소현상은 23개 모든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향후 20년(2020~2040년)간의 ‘경북 시군장래인구추계’결과를 1일 발표했다.
최근 시군별 출생, 사망, 인구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반영하고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해 전망한 결과다.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265만2000명에서 2040년244만1000명으로 준다.
지역별로는 영천, 문경, 군위 등 7개 시군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포항, 경주, 김천 등 16개 시군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는 동부권 10만1000명(-11.8%), 서부권 6만3000명(-9.7%), 북부권 4만명(-7.8%), 남부권 7000명(-1.1%) 등 4개 권역 모두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은 구미를 제외한 22개 모든 시군에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자연감소 지역이었으나 2040년은 모든 시군으로 확대된다.
2040년 중위연령은 의성(70.1세), 군위(70.0세), 봉화(69.4세) 순으로 높고, 구미(51.5세), 경산(55.6세), 포항(58.3세) 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는 의성(61.4세)이 가장 높고, 구미(39.3세)가 가장 낮았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대비 영주, 고령, 봉화 등 3개 시군에서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후 권역별 생산연령인구 역시 동부권 20만9000명(-35.4%), 북부권 10만6000명(-34.5%), 서부권13만8000명(-29.8%), 남부권 12만5000명(-28.5%) 모든 권역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점차 늘어나 구미, 경산, 칠곡 등 3개 시군이 2020년 대비 2040년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6~21세 학령인구는 2020년 대비 2040년 영주(-61.6%), 고령(-60.6%), 칠곡(-57.9%), 등 12개 시군에서 5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경북 시군장래추계인구는 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도 DB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정책관은 “시군 장래추계인구는 사회, 경제, 문화, 복지, 의료분야 등의 사업 수요예측과 주요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현실을 잘 반영한 통계 생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